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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美, LA공항 '알몸투시기' 시험가동 개시

911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던 미국 공항의 보안 검색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검토되어 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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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알몸투시기Millimeter Wave'가 LA 공항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 교통안전청TSA(http://www.tsa.gov/)은 보안검색 전신 검색기 1대를 도입, 델타항공이 이용하고 있는 LA국제공항내 5번 터미널에 설치하고 추가 보안검색이 필요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LA공항은 애리조나 피닉스의 스카이하버국제공항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스캐너를 도입한 공항이 됐으며, TSA는 대당 15만 달러인 검색기를 올해안에 30대이상 구매해 다른 공항에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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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권운동가들은 신형 검색기를 이용할 경우 탑승객의 가슴이나 근육 등 신체의 윤곽이 3차원 영상으로 보여짐으로써 나체 상황에서의 몸매를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한동안은 알몸투시기의 인권침해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TAS는 이에 대해 1차 검색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승객에게 알몸 투시기를 통과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몸을 도듬어 검색하는 방식을 원하는 지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몸 투시기를 통과할 경우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해당 탑승객의 얼굴 부분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영상의 저장이나 출력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에 대한 TAS의 공식 발표문 가운데 일부.

To ensure privacy, security officers view images from a remote location. From this location, the security officer cannot ascertain the identity of the passenger, either visually or otherwise, but can communicate with a fellow officer at the checkpoint if an alarm is presented. A security algorithm will be applied to the image to blur the face of each passenger, further protecting privacy.

알몸 투시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적이 되어 가는 테러리스트들의 무기 은닉을 발견하는데 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으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첨단의 도구가 오히려 인권 침해의 논란을 빚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래는 TAS가 공개한 알몸 투시기 동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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